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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총선 나선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靑 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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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윤건영 /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면 여러 사람이 떠오르기도 하고 거론되는데 그 가운데서 만약에 1명을 꼽으라면 지금은 단연 이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청와대 안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이런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표를 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죠.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건영]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저도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별명이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말씀드린 복심도 있고 최측근, 지퍼맨. 이런 별명도 있던데 불편한 별명도 있을 것 같고 또 마음에 드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윤건영]
다 마음에 안 듭니다.

[앵커]
지금 제가 언급한 셋 다?

[윤건영]
네.

[앵커]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호칭은 어떤 겁니까?

[윤건영]
말씀 주셨는데 복심, 측근 이런 부분들은 사실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이고요.

그리고 청와대 수석과 행정관들, 모두가 대통령의 참모이고 대통령의 참모는 똑같은 건데 그중에 어떤 이는 측근이고, 복심이고. 이런 게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대통령님께서도 전임 정부 때 소위 말하면 문고리 권력에 대한 폐해를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경계하고 계시고 스스로를 절제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든 별명이 불편한 것으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참모들 얘기를 하셨는데 윤 전 실장께서는 대통령과 인연은 어디로 거슬러 올라갑니까?

[윤건영]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제가 청와대 비서관을 할 때 그때 제 직장상사였습니다. 비서실장이셨죠. 그때 노무현 정부 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앵커]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이 되었고 사실 출마 결심하고 사의를 밝혔을 때 아마 대중도 물론이고, 기자들도 마찬가지고 대통령 반응이 가장 궁금했을 것 같은데 연결해서 사실 지난 2015년에 불출마 선언 당시에 제 기억으로는 6명 안에, 그것도 지금 문 대통령이 당시 당 대표셨죠.

당 대표 시절에 직접 6명 명단을 밝혔는데 그 안에 들으셨잖아요. 그렇다 보니 이번 출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도 궁금한데 어떤 반응이셨습니까?

[윤건영]
제가 청와대를 그만두고 나오는 날 점심을 내주시더라고요.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고요. 그냥 무언의 말씀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별한 언급이 없었나요?

[윤건영]
출마와 관련해서는.

[앵커]
그러면 출마와 관련한 것 말고 청와대에서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셨어요?

[윤건영]
잘 되기를 바란다 정도의.

[앵커]
그건 윤 전 실장님께서 결심을 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하고 상의해서 나온 결정인가요?

[윤건영]
물론 저의 결심도 있고요. 다른 분들과의 상의도 있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하고 상의했는지까지 여쭤보면... 역시 지퍼맨이시라 말씀 많이 아끼시네요. 최근까지도 총선 출마 계획이 없다, 이런 보도도 있다가 갑자기 출마 결심 쪽으로 보도가 확장돼서 나가고 있는데 출마하는 것은 확정이 된 거고 또 일각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내용입니다마는 청와대 관련 검찰수사 때문에 나서게 됐다, 이렇게 보도도 되는데 정확한 결심의 배경, 직접 길게 좀 설명해 주시죠.

[윤건영]
검찰 수사,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게 저의 결심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고 다만 그즈음에 여러 고민이 있었고 고민의 과정 중에 검찰의 참고인 조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청와대를 나와야 되겠다라고 생각한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청와대가 고인물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오고 능력 있는 분들이 와서 변화를 도모하고 활력을 주려면 그중에 가장 오래 된 저 같은 사람이 그만두면 좋겠다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었고요.

두 번째 이유는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언론에서 복심, 측근 이런 주목을 받다 보니까 제 스스로도 부담이 되지만 이게 대통령님께도 부담이 되구나라는 판단을 하게 됐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집권 후반기로 가면 갈수록 말도 안 되는 비난들이 쏟아지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합당한 비난과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이성적이지 않은 비합리적인 부분들이 많거든요. 아시다시피 청와대 참모는 입이 없습니다. 말을 해서도 안 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밖에 나와서 제대로 이야기하고 제대로 싸우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세 가지 중에 앞서 두 번째 복심은 설명이 됐고. 하나씩 여쭤보면 1번 이유 중에 고인 물이 되면 안 되겠다. 혹시 고인 물이 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윤건영]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이듯이 아무래도 제 스스로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시간이 지나면 관성에 젖어버리지 않습니까?

제가 농담조로 이야기합니다마는 청와대 내구연한은 2년을 넘길 수 없다라는... 모든 기계랑 빗대서 어폐가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청와대 모든 참모들이 그런 참모들이 열심히 했을 때 적정한 시간이 되면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해 주는 게 맞지 않나라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윤 전 실장께서 일단 내구연한은 넘기셨네요, 2년 반 정도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말도 안 되는 비난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가장 말도 안 됐던 비난은 누구에 대한 어떤 비난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윤건영]
하나를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잘못한 것에 대한 비난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런데 잘하고 있는 부분들, 문재인 정부가 이거는 정말 성과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꽤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을 했습니다.

적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의 변화를 일구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환의 시대라고 저는 규정을 하는데요. 많은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예컨대 공정의 영역 또는 혁신의 영역 또는 포용의 영역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비난과 관련해서 현 정부와 언론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셨어요?

[윤건영]
당연히 그건 건강한 긴장 관계가 맞다고 생각하고요. 정부를 견제하는 곳이 언론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권력을 철저히 견제, 감시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의 언론은 이전의 정권 전과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변화가 있다고 보십니까?

[윤건영]
저는 정상적인 긴장의 관계로 접어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 조사 얘기와 관련해 이 얘기만 한 가지 질문 드리면 야권에서는 관련해서 이 수사 때문에 총선까지 나서게 됐다는 설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야권에서는 계속 유재수 전 부시장과 연루 의혹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대목에 대해서 직접 구체적으로는 이른바 단톡방에 없었다는 얘기도 인터뷰를 통해서 하셨는데 한 번 더 설명해 주시죠, 의혹과 관련해서.

[윤건영]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단톡방 자체가 없었고요. 사실무근입니다. 제가 인터뷰를 최근에 좀 하게 되면서 여러 번 말씀드려서 정말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사실무근입니다.

[앵커]
사실무근인 것으로 저희 YTN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셨고요. 또 한 가지 청와대 나오신 다음에 페이스북에 이런 표현을 쓰셔서 또 계속 같은 질문, 반복되는 질문 중의 하나가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청와대 있을 때가 아니라 나오셔서 하신 얘기이기 때문에 좀 더 화제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인데 역시나 어떤 의미로, 부당한 공격에 대한 반응인 건가요?

[윤건영]
맞습니다. 조금 설명드리면 대통령 개인을 지키겠다라는 의미를 포함해서 촛불정부의 가치와 개혁 과제들을 지켜나가겠다라는 큰 뜻까지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까 앵커님 말씀하셨듯이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할 말은 이제는 하자. 그리고 제대로 평가받자라는 취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청와대에서 인사추천위원 중의 한 분이시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또 윤석열 총장 임명과 관련한 입장도 궁금한데 잘 된 인사였다고 보십니까?

결과론적으로 질문을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윤건영]
말씀주신 것처럼 지금 시점에서, 지금의 평가를 가지고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당시 상황과 조건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 조건에 맞는 인사였지 않냐라는 것을 여러 번 말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다만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지만 국민들이 분열되고 갈등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라고 말씀하신 바도 있고요. 대통령 모셨던 참모로서 그 책임은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부분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조국 전 장관을 놓아주자라는 표현도 하셨지 않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이 또 신년사에서 나왔던 표현이 조금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나온 이후이신데, 사실은.

[윤건영]
지금 최근에 검찰개혁 법안 정말 어렵사리 통과가 됐지 않습니까. 지난 1기 민주정부에서도 쉽게 처리를 못했던 법안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법 공히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법을 처리했던 배경은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들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망에 대한 불쏘시개가 조국 전 장관의 과정 전체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전 실장께서 인터뷰를 하시고 총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들에서 결국 어디 지역구로 나오실 것이기 때문에 어디로 나올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 아니겠습니까?

총선이라는 어떤 그 대목만 놓고 봤을 때, 최근에 또 한국당이 고발하기도 했고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하기도 했는데 좀 묶어서 어느 지역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지. 구로을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고 어떻게 정리가 돼가고 있습니까?

[윤건영]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마는 당의 의견도 있을 거고요. 지금 협의하고 있는 그런 과정이고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다만 조금 전에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고발과 관련해서는 한말씀만 드리자면 본격적인 선거가 도래하기도 전에 일종의 네거티브전이 시작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 말해서 상대 후보에 대해서 근거 없이 비방하고 위축시키려는 그런 것으로 보여지고요. 오늘 아침 모 언론을 보니까 이런 표현하기 그렇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을 자유고발당으로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발이 너무 많습니다.

예컨대 검찰 인사를 가지고 법무부 장관을 고발했고요. 예산안 처리를 야당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공무원들을 고발을 했습니다. 정치의 무능력을 고발을 통해서 해소하려고 하는 그런 것 아닌가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한국당의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시고. 한국당의 그런 행보와 상관없이 어쨌든 지금 청와대 출신 인사들, 대거 참모진들이 총선에 나서면서 이른바 청와대 프리미엄 얘기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총괄적으로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윤건영]
청와대 프리미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히 배격해야 되는 거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번 총선의 성격이 어떤 거냐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이번 총선은 촛불의 완성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촛불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진보개혁 세력이 원내 과반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청와대를 비롯해서 학계, 시민사회 모든 전문 영역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나와주셔야 됩니다. 이른바 총동원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몇 명이 나오느냐라는 그런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공정해야 되는 겁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1년 전부터 공천룰을 만들었습니다. 공정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정한 룰에 따라서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평가 받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어떠한 특혜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윤 전 실장에서 청와대 계실 때 각종 사건, 사고부터 외교 안보까지 다루는 일들을 맡으셨고 또 듣기로는 워낙에 그런 어떤 공개적인 석상에 잘 안 나오지만 판문점에 가면 윤 전 실장을 볼 수 있다 할 정도로 대북관계 관련해서는 많이 노출이 되고 그만큼 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2년 반 동안. 남북 관계, 또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 어떤 지점입니까?

[윤건영]
지난 작년에 6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6.30. 흔히 말해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요.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남북미 3개국 정상이 모여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 실무를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뿌듯함과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앵커]
거기서 저 분위기, 지금도 화면에 실장님 옆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윤건영]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관계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북미 관계가 앞바퀴라고 생각고요. 남북 관계는 뒷바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관계가 잘 되었을 때 남북 관계가 뒤따라가는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2017년에는 북미가 말폭탄을 쏘면서 굉장히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즉 앞바퀴의 긴장이 고조가 됐던 거죠. 그런데 2018년에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뒷바퀴의 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끌어왔습니다.

2019년에는 하노이 정상회담이라든지 판문점, 지금 보고 계신 판문점 남북미 회동 등을 통해서 이제 북미 관계가 잘 될 거야라는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즉 앞바퀴의 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끌고 갈 거야라는 기대를 저희가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지금 같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상황은 다시금 2018년, 즉 뒷바퀴, 남북이 다시 동력을 만들어내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즉 한반도 비핵화를 끌고 가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이 끌고 가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연초에 또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를 향해서 중재 역할하지 마라, 이렇게 선을 그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윤건영]
김계관 고문 담화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김계관 고문의 담화를 정확하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담화 어디에도 첫 번째로 판을 깨겠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당사자로서 나서라라는 뜻입니다.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나서라라는 뜻이고요. 그러면 2018년과 같이 남북이 같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어렵습니다. 과정이 어렵고 지난한 조건이 있지만 저는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앞서 남북 관계 질문하느라 제가 조금 더 여쭤보지 못한 부분이 앞서 출마와 관련해서 개인의 생각도 있지만 당과 협조할 대목이라고 하셨거든요.

만약에 개인의 생각이 좀 더 강한 건지 아니면 당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실 건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윤건영]
당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는 게 원칙이고요.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윤건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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