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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北 `여자 빨치산` 황순희 장례식 열려…김정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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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7일 사망한 북한 '혁명 1세대' 황순희의 장례식이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17일 사망한 북한 '혁명 1세대' 황순희의 장례식이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인 항일혁명투사 황순희 동지의 장의식이 19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당·정·군 고위간부 70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과 유가족이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황순희는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 등과 함께 동북항일연군에서 활동한 '여자 빨치산 혈통'의 대표 인물로 올해 100세다.

그는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류경수 전 105탱크사단장의 아내다. 이들 부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의 주선으로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맥과 빨치산 출신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은 2017년 조선혁명박물관 시찰 때 휠체어에 탄 황순희를 끌어안는 등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고인은 지난 17일 10시 20분 급성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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