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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코웨이-CS닥터, 정규직 전환 인원 놓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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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대화의 끈 놓지 않아"

노조 "상황 살피는 중…파업 아직 결정된 바 없어"

2차 파업시 소비자 피해 불 보듯

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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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웅진코웨이와 ‘CS닥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했지만, 정규직 인원을 정하는 문제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대화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양측 모두 전략을 재정비하는 분위기다.

코웨이와 CS닥터 노조 측은 21일 정기교섭 참여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양측은 집중교섭과 별개로 매주 화요일 일반 교섭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이달초부터 집중교섭을 진행해왔다. 집중교섭에서 노조는 CS닥터 전체 인원의 정규직 전환을 주장했고, 사측은 일단 30~50% 가량의 인원을 정규직 채용하는 운영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CS닥터 노조 관계자는 “1500명 CS닥터 전원의 직접 고용을 요구했는데, 사측에서 개인사업자와 정규직 인원을 분리하자는 운영안을 제시했다”며 “노조 내에서도 개인사업자로 남기를 원하는 이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측이 이 비중을 정하는 것은 조합원간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교섭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라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집중교섭은 결렬됐지만 일반교섭에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웨이 측은 “향후 추가 교섭을 이어나갈 예정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CS닥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상생하는 노사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CS닥터 노조가 파업카드를 다시 꺼낼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난 연말 파업으로 고객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은 CS닥터 노조에도 부담이다. 섣불리 2차 파업에 돌입했다가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를 살펴보면 비데 대여 분야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135.3%, 정수기 대여는 45.4%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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