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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日 미쓰비시전기 작년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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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도로 등 인프라스트럭처와 방위 관련 정보를 다루는 미쓰비시전기가 지난해 여름 대규모 해킹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20일 해킹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개인정보와 기밀 정보가 해킹으로 인해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된 회사들에 염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회사 측과 일본 정부는 기밀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본 언론에서는 중국 해커 집단에 의한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킹당한 사실은 지난해 6월 미쓰비시전기 연구소 서버에서 발견된 이상 파일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미쓰비시전기 14개 사업본부 컴퓨터 120대와 서버 40개에서 대부분 부정접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킹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중국에 있는 관계 회사를 통해 시작됐다. 이후 일본에 있는 컴퓨터 등으로 확산됐으며 특히 기밀 정보를 다루는 중간관리자 직원들 컴퓨터에 대한 부정접속이 많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밀 정보 유출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도 경제산업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해킹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방위 기밀 정보를 노리는 중국 해킹 집단 틱(tick)에서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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