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한솔그룹, 올해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 기울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동길 회장, 신년사서 "신사업 계획 조기 확정, 회사 가치 제고에 역량 집중"

오크밸리 매각등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판단…다양한 신사업 Pool 마련

M&A 뿐만 아니라 PEF, VC등과 함께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설립등도 모색

메트로신문사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한솔그룹이 올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등과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2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조동길 회장(사진)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 한해는 신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며 올해 신사업 발굴에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 경영권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넘겼다. 다만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를 통해 44.53%의 지분을 보유, 2대 주주로 남아 있다.

이처럼 한솔은 오크밸리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끝내는 등 내실 다지기에 충실해왔다는 자체 평가다. 또 지난해 골판지업계 1위인 태림포장 인수도 타진했지만 시너지 효과, 인수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기했다. 앞서 한솔은 재무건전성 등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내실 다지기와 재무건전성 제고까지 신사업을 추진할 충분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올 한 해를 미래 신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해가 되겠다는 포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솔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 외에 새롭게 추진해야 할 신규사업을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신속하게 확정해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사업 풀(Pool)을 충분히 확보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은 기존의 M&A 방식을 포함해 스타트업 투자,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진입 옵션을 확보하고 외부 PEF, VC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해 유망한 벤처나 스타트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또 신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혁신과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신사업을 도모할 적합한 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신사업 기회 창출과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사내 임직원 대상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해당 공모는 한솔그룹 계열사 직원이면 회사나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면 사내 사업화 및 스타트업 분사 등이 진행되고 아이디어 제안자 또한 지분 참여를 통해 실제 경영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솔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이달 초 신임 대표이사로 한철규 한솔홀딩스 사업관리 T/F담당(사장)을 새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임 대표는 과거 한솔그룹 계열인 전주제지에 입사해 한솔제지 인사팀장, 뉴욕법인장, 한솔홀딩스 인사팀장, 한솔개발 대표 등 한솔그룹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회사는 신임 대표에 대한 남은 임명 절차를 추후 밟을 예정이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