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한 소수를 겨낭하는 특화생존이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떠올랐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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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 메인은 단연 MMORPG다. 다만 확고한 취향을 가진 유저를 겨냥한 ‘특화생존’을 앞세운 게임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 중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장르는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다수를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이다. 국내 시장에서 서브컬처가 떠오른 시기는 소녀전선이 출시된 2017년이다. 총기를 의인화한 미소녀로 부대를 꾸려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모아가는 재미를 앞세운 소녀전선은 서브컬처 게임을 주목도 높은 블루오션으로 끌어올렸다.
▲ 소너젼선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X.D. 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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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젼선 이후에도 서브컬처 게임의 틈새시장 공략은 이어졌다. 초능력 소녀를 앞세운 액션 게임 붕괴3rd, 함선을 미소녀로 표현한 벽람항로, 인기 원작을 기반으로 한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국내 시장을 강타했다. 작년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프린세스 커넥트와 성인 취향 일러스트를 앞세운 라스트 오리진이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통했던 미소녀 군단을 앞세운 게임이 모바일 시장에서 연이어 이름을 알리며 서브컬처는 게임업계 ‘특화생존’ 중에도 적중률이 높은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올해도 특화생존을 앞세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뉴페이스가 있다. 그 첫 주자는 지난 16일에 국내에 출시된 ‘명일방주’다. 명일방주도 중국 게임이기에 중고신인에 가깝지만 국내 출시에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구글 매출 TOP10 안에 들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출시 직후 구글 매출 TOP10에 입성한 명일방주 (사진제공: 요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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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도 경쟁이 치열해졌기에 웬만한 ‘특화’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명일방주가 앞세운 강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극심한 갈등을 다룬 몰입도 높은 스토리, 또 하나는 다소 어렵지만 캐릭터를 조합해가는 맛이 있는 전략적인 전투다. 여기에 세계관에 맞춰 다소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는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준다. 다소 뻔하다는 생각이 드는 미소녀와 국내에서 비주류로 통하는 디펜스를 잘 결합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셈이다.
서브컬처 게임 전성시대, 카운터사이드의 특화생존은?
그렇다면 2월 4일 출격을 앞둔 넥슨 카운터사이드도 명일방주 못지 않은 특화전략을 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작년 8월에 진행한 첫 테스트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다른 서브컬처 게임에는 없는 개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직원과 연봉협상을 해가며 기현상에 대응하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콘셉트도 좋았고, 미소녀와 함께 밀리터리, 메카닉 등 캐릭터 구성도 기존 서브컬처 게임보다 다양하고, 조합의 묘를 살린 전투도 나름의 전략성이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다만, 카운터사이드는 테스트에서 혹평을 면치 못했다. 개성은 있는데 서브컬처 게임다운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일러스트도 완성도가 떨어지고, 전투 시 캐릭터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게 딱딱하고,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손에 꼽을 정도로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 캐릭터 수집, 장비 강화, 함선(일종의 본부) 등에 확률이 들어가 있어 불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6개월 간 게임을 갈아엎었다. 캐릭터 일러스트도 다시 그리고, 60종 넘는 캐릭터 모션과 게임 그래픽도 손 봤다. 여기에 전투 템포를 끌어올리고 게이지가 차면 자동으로 쓰던 궁극기를 수동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클래스 개성이 살아나도록 성능을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장비 강화 실패 확률을 없애고, 함선과 캐릭터도 플레이 중 모은 재화로 얻을 수 있게 했다.
▲ 캐릭터 일러스트, 모션 등이 대대적으로 수정됐다 (사진제공: 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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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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