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제61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the L]'조국 일가 의혹' 수사팀이 최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해야한다고 보고했으나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를 하지 않고 있다. 최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최근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보고했으나 이 지검장이 일주일이 넘도록 결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수사팀 보고에 대해 별도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13일 부임한 이 지검장이 사건에 대한 결재를 내리기엔 시간적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주엔 부서별로 20분씩 업무보고를 받은 이 지검장은 이번주부터 개별 현안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최 비서관의 위법 행위를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 아들이 로펌에서 야간에 활동을 했다"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 진술이 객관적인 자료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최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하고 있다.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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