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53×45.5cm 캔버스에 유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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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박각순(1918~2004)은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예술적 감각과 소질을 가지고 있어 미술대학을 졸업했지만, 50세가 다되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9년 신세계 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1971년 제20회 국전에서 문공부장관상,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후 청와대의 벽화와 민족기록화 등을 제작했다.
박각순이 이렇게 뒤늦게 뛰어난 화가로 이름을 알리기 된 것은 그의 누드화 때문이다. 그는 ‘누드의 화가’로 불릴 만큼 다양한 빛의 효과를 이용해 나체의 부드러운 곡선과 양감을 표현하는 데 뛰어났다. 미의 표상인 여인의 나체에 예리한 시각과 풍부한 감수성을 담은 박각순의 누드는 관능성보다 격조 높은 아름다움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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