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대변인은 이같은 분석에 대해 22일 "나도 그 거 보고 알았다. 종점이 거기까지 가는구나"라며 의도한 표현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인의 아내지만 메타포가 오히려 정치에서 더 강하게 존재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우리 집 앞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버스가 721번 버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복선이 아니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현재로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어느 지역으로 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참 많은데 나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아서 마땅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당(더불어민주당)에게 많은 것을 맡겨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서울)광진을도 배제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곳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비례대표는 아닌 게 확실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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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일까, 내가 누구라고 특정할 순 없지만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등을 돌리게 하는 이런 것들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책임을 강조한 것에 비춰 볼 때 원외인사인 오 전 시장보다는 20대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경원 의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고 전 대변인은 또 "제일 안타까웠던 게 여야정상설협의체였다. 그 것을 만들기 위해서 1년 가까이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가동시키려 하니 그제 가서야 이건 안되고 저건 안되고 여러가지 조건들이 붙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약속이란 게 정치 안에서 통하는 것인가 하는 실망감도 굉장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여야정상설협의체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청와대와 국회에서 논의됐으나 구성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 했다.
고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상대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인가"라는 질문에는 "너무 구체적으로 계속 들어가시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ㅂ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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