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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민주당 정책방송 나선 임종석···이해찬 "당으로 모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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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강정책 연설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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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제가 당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임 전 실장의 당내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어제 KBS 정책방송에 출연한 걸 보면 정당을 완전히 떠난 건 아닌가 싶다”며 “정치를 쭉 해 왔기 때문에 역시 정당 속에서 함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 21일 민주당 정강·정책방송 연설에 연설자로 나선 것을 계기로 정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임 전 실장과 만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발족하면 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체로 선거는 당 운영을 하는 전략적인 파트와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세 지원 파트가 있다”며 “아무래도 이 전 총리가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빅매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써는 낮지 않나 싶다”며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황 대표가) 당선될 험지를 찾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21대 총선 목표로는 “우선 1당을 하는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절반을 넘기는 정당은 나오기가 어렵겠지만 의석을 가능한 다다익선으로 많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한국당에서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대해 “1당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며 “1당을 빼앗긴다는 것은 국회의장을 빼앗긴다는 이야기고 국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기 때문에 당과 정부로서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발 비례정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명분이 별로 없다”며 “우리가 연동형 비례대표를 가지고 선거법 개정을 했기 때문에 비례당을 만든다는 것은 정치적 명분이 약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대책을 구상하는) 팀이 하나 있다”며 “지난주 토론을 해 봤는데 뚜렷한 대책은 아직 못 찾고 있다. 경우의 수를 여러 가지 검토하는데 한국당이 비례당을 만들어서 비례 의석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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