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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편의점 군고구마, 호빵보다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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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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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대표 겨울 간식이었던 호빵을 누르고 군고구마가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먹거리로 떠올랐다. CU가 최근 3개월 주요 겨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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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대표 겨울 간식이었던 호빵을 누르고 군고구마가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먹거리로 떠올랐다.

CU가 최근 3개월 주요 겨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쳤다. 하지만 1월 현재 군고구마 매출이 호빵 매출을 5.7% 앞섰고, 점당 매출로는 7.3배 높았다.

현재 CU의 군고구마 운영점은 약 2000점이고 호빵은 약 1만 3000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점포수가 1/6 밖에 되지 않고 10여 가지에 이르는 호빵을 단품인 군고구마가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로 따져도 호빵은 이달 기준 5.1%에 불과한 반면 군고구마는 222.9%에 이른다.

CU는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로 24시간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길거리 군고구마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점차 자취를 감추자 편의점이 이를 대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고구마를 굽는 편의점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도입 초기 300여 점포를 시작으로 2018년은 이보다 5배 늘어난 1500여 점포, 지난해 2000여 점포로 확대됐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겨울철 군고구마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자 편의점이 그 대체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나 올해 연말에는 4000점까지 판매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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