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도 이날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군위군은 전날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가 공표된 후 이날 새벽 국방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1일)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놓고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 의사를 주민투표를 시행해 부지 선정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긴 결과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 78.44보다 앞섰습니다.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군위군 측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군민들 의사에 따라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더라도 두 자치단체장이 공동 유치 신청을 한 게 아니어서 두 지역 주민투표 최종 결과와는 다르게 공동후보지가 자동으로 탈락합니다.
의성군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통보한 주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회에 보고 등 절차를 거친 뒤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신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위군의 이번 유치권 행사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는 논란을 불러오는 등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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