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 뒷줄 가운데)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리는 DLF 관련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광범 기자 |
22일 오후 12시40분쯤 우리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금감원에 도착한 손 회장은 '어떤 내용을 주로 소명할 것인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제재심이 열리는 금감원 11층으로 입장했다.
지난 16일 첫 제재심에는 손 회장과 함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직접 출석한 바 있다.
다만 첫 안건이었던 KEB하나은행 관련 제재심이 지연되면서 우리은행 제재심은 2시간 가량 진행에 그쳤다. 이에 두 번째 제재심은 우리은행 안건만 다룰 예정이다.
금감원은 작년 말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게 '문책경고' 수위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CEO(최고경영자) 제재가 가능한지 여부가 이번 제재심의 최대 관건인 가운데 제재심은 양측의 소명을 거쳐 오는 30일 3차 제재심에서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로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 연임을 사실상 확정받았지만, 중징계가 결정되면 '2기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차기 하나금융 회장의 유력 후보인 함 부회장 역시 중징계 확정 시 회장 도전이 불가능해진다.
변휘 기자 hynews@,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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