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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내 확진자 접촉한 31명 특이점 없어…중국에 역학조사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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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설 연휴 방역에 총력”

중앙일보

정은경.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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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nCoV) 감염증의 추가 의심환자가 없다고 보건당국이 23일 밝혔다. 당국은 중국 현지에서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교민 보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격리돼 있던 21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검사가 진행 중인 유증상자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검사를 받은 유증상자 절반은 계절 인플루엔자로 판명됐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소의 능동감시를 받고 있는 밀접접촉자는 모두 31명인데 특이사항은 없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매일매일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데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본은 역학조사관을 이날 중국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베이징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거점삼아 필요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현지 교민에 대한 건강 보호, 조사 지원 업무, 정보 수집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 여성은 현재 정상체온보다는 약간 높은 상태의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설 연휴 기간 중앙부처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위원회를 열었지만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와 관련한 판단을 유보했다. 정 본부장은 “5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WHO가 위기를 선언하면서 권고사항을 발표하는데 권고 내용에 따라 우리의 대응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연·윤상언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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