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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첫 경고는 AI…어떻게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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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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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일명 '우한 폐렴'으로 통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최초 경고는 WHO(세계보건기구)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아닌 AI(인공지능)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어떤 방법으로 조기 경고를 할 수 있었을까.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첫 번째 경고를 알린 것은 캐나다 스타트업 블루닷이다.

블루닷은 지난해 12월 31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했다. WHO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경고한 날은 1월 9일이며, CDC는 WHO보다 3일 앞선 1월 6일 바이러스에 대한 존재를 알렸다.

결과만 보면 AI가 무려 6일 앞선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으로 가능했다. 블루닷은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언론 보도나 동식물 질병 네트워크 등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한다. 신뢰도가 낮은 소셜 미디어 정보는 활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가장 먼저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었다.

캄란 칸 블루닷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정부 정보 제공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발발 가능성 있는 뉴스나 소문, 포럼,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블루닷은 전 세계 항공권 발행 데이터에도 접근한다. 이는 감염자가 언제 어디로 이동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블루닷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방콕, 서울, 대만, 도쿄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했다.

블루닷은 현재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65개국 뉴스를 수집한다. 이와 함께 항공 데이터와 동식물 질병 데이터도 수집해 분석한다. 그 결과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2개국의 보건 분야기관과 항공사, 병원 등에 보내고 있다.

칸 CEO는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질병의 출현과 확산도 빠르다"면서 "이걸 바꿔 생각하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그만큼 많아 지는 것으로, 우리는 앞으로 질병이 퍼지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27일 국내서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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