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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폐렴發 유가하락, ‘러시아 펀드’ 수익률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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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펀드, 연 32%에서 최근 1주일 마이너스 수익률

원유 펀드도 부진…반면 금 펀드는 견고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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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고유가 덕을 봤던 러시아펀드들의 최근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값이 한때 6년새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일부 금 펀드의 수익률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가 3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한동안 고유가 덕을 봤던 러시아펀드들의 최근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러시아펀드는 지역별 펀드 중에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강세를 보였지만, 1주일새 수익률 -1.22%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32.57%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낙폭도 컸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확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걸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0.34달러) 반등했지만 아직까지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한 상태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유펀드에도 즉각 불똥이 튀었다. 인버스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수익률이 하락했고, 최근 1주일새 5%가 넘는 수익률이 증발한 상품도 있었다.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컸던 원유 펀드는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로 일주일새 5.39% 하락했다.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은 4개 등급이 모두 3.5% 안팎의 하락을 겪었다. 이밖에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은 3.28%,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은 3.14% 떨어졌다.

반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금 펀드 상품 일부는 최근 일주일새 금값 상승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한때 6년새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일주일새 수익률이 1.5% 안팎 올랐다.

다만 일부 금 펀드들의 일주일 수익률은 -1% 안팎으로 하락해 상승세는 뚜렷하지 않다. 뉴욕 증시 호조와 함께 금값 상승랠리가 주춤하면서 향후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호조와 함께 하락했다. 28일(현지 시각) 전날보다 온스당 0.5%(7.60달러) 떨어져 1577.40달러에서 1569.80달러로 내려앉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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