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ISPS 한다 빅오픈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2위에 올랐다./Golf Austra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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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출격한 이정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강혜지(30)가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6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비치 코스(파72)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다. 이 대회는 비치와 크리크 코스(파73)에서 1∙2라운드를 나눠서 치른 뒤 3∙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정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남 해남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달 초 태국으로 건너가 쇼트 게임을 다듬었다. LPGA 투어는 이미 2개를 치른 가운데 이정은은 이번 대회부터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정은은 이날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으나 퍼트 수가 32개나 된 게 흠이었다. 전반에 5번 홀(파5)에서 올 시즌 첫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추가했다. 13∙16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2009년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강혜지는 크리크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5타를 쳤다. 2주 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우승을 거둔 삭스트롬과 공동 선두다.
강혜지는 "오늘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코스가 원래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많이 불지 않았다. 이것도 좋은 성적을 낸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을 거둔 57세의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박희영(33)이 5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이 4언더파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22위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석권했던 최혜진(21)은 3언더파 공동 28위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32)는 2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신지애(32)는 1오버파 공동 92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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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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