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올 시즌 ‘우승 물꼬’를 튼 한국 여자골프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주 빅오픈 연장전에서 박희영(왼쪽)이 우승한 직후 최혜진이 축하해주는 모습./Golf Austra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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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3일부터 나흘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무대다.
지난주 ‘베테랑’ 박희영(33)의 ISPS 한다 빅오픈 제패로 올 시즌 ‘우승 물꼬’를 튼 한국 여자골프는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이번 대회 다음에는 태국-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전이 계획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모두 취소됐다. 다음 대회는 오는 3월1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막하는 볼빅 파운더스컵이다.
올 여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뛰는 선수들에게는 갑자기 3개 대회가 없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앞으로 4주간 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도 커졌다. 올해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예년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했던 박인비(32)와 한국 선수 중 랭킹이 네 번째인 이정은(24)은 지난주 빅오픈에서 컷 탈락한 터라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한 최혜진(21)과 신인왕 조아연(20)은 다시 한 번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노린다. 최혜진은 빅오픈에서 박희영과 4차 연장까지 갔지만 막판 티샷 실수로 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쳤고, 3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조아연은 최종일 심적 부담 탓에 9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세계 랭킹 3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2연패에 도전하고, 세계 랭킹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그리고 호주교포 이민지 등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올해 57세로 통산 20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46세로 통산 41승을 거둔 캐리 웹(호주)도 2주 연속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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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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