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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올해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8억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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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게임회사…전체 후원규모만 60억원

뉴스1

을미의병 시 안동지역 의병장으로 활약한 척암 김도화의 '척암선생문집책판' 1장.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독일에서 지난해 3월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 이때 돌아온 '척암선생문집책판'은 '척암선생문집'을 찍어낸 책판 1000여장 중 하나이며, 권9의 23~24장에 해당한다. 책판의 크기는 세로 19.1cm, 가로 48.3cm, 두께 2.0cm이다. 2019.4.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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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국외문화재 환수와 왕실유물 보존처리, 근현대 유물구입과 전시 등을 위한 후원과 협력에 나선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가 이같은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위해 8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후원금은 국외문화재 환수와 현지 활용 지원, 국내 근현대 유물의 긴급매입과 전시 지원, 청소년 문화재 체험 교육 지원, 문화재 청년 지도자 육성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특히 조선왕실 행차 유물 '노부'(鹵簿) 등에 대한 추가 보존처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후원‧협력 사업에는 문화재청을 비롯해 문화유산국민신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관계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지킴이 후원‧협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 연말이 되면 전체 후원규모는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 및 협력으로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와 '효명세자빈 죽책' 등 환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원형복원사업 전시관 지원, 경복궁 천추전, 건청궁 곤녕합 보수정비 지원,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시행,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유물 '노부' 보존처리와 관람객 편의시설‧교육장소 증‧개축 지원, 조선왕릉 관리장비 지원 등이 진행됐다.

이런 활동으로 인해 2017년에는 외국계 기업 최초로 문화유산보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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