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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디스플레이 초박형 강화유리 사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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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용 커버 윈도우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Ultra Thin Glass)’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단단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폴더블용 UTG는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앞으로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특수 물질을 주입해서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윈도우를 ‘삼성 UTG’(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중국·유럽연합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은 그대로 유지한 동시에 접히는 유연함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삼성 UTG는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에서 내구성 검증을 받았다. 20만회를 접었다 펴는 테스트에서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인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를 상용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업체 ‘도우인시스’와 협력해왔다. 도우인시스와 협력을 통해 지분을 18% 갖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추가로 주식을 매입해 지분 27.7%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순호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유연한 유리 소재 커버 윈도우를 양산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키고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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