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정부서울청사 직원, 종로 코로나19 환자와 동선 겹쳐 '비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감염환자 방문했던 병원 방문

20일 오전 보건서에서 검사

최소 6시간에서 48시간 후 결과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휴원

아시아경제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종로구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를의료진이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를 출입하는 한 직원이 감염자가 찾았던 병원을 최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정부서울청사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종로구 소재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방문한 병원에 본인도 방문한 사실을 인지하고 20일 오전 종로구 소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사결과는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8시간 후에 확인이 가능하다.


종로구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 환자는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세(1945년생) 남성으로, 지난 17일 오후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만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측은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병원 방문자들에게 개별 통보하였으나, 해당 직원은 그 대상이 아니었다"고설명했다.


한편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다. 종로구 환자가 방문했던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어린이집 원아 가운데 확진자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이 병원에 아버지와 함께 방문해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한빛어린이집은 이에 따라 20∼26일 1주일간 휴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했다.


서울청사 어린이집은 공지문에서 "저희 어린이집에서 해당 병원에 확진자와 같은 날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어 종로구청 휴원 권고일인 금요일보다 하루 앞당겨 휴원하도록 서울청사관리소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17일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어린이집 원아는 18일에는 등원을 하고 1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종로구 안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한빛어린이집을 포함해 모두 세 곳이며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