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4개의 WGC 대회를 한 번 이상씩 제패하게 된다. /PGA 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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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 최고의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서양 선수 치고는 덩치가 큰 편은 아니지만 파워풀한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린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313.5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다.
2019-2020시즌 들어서는 더욱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4차례 출전해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우승 1회(HSBC 챔피언스), 공동 3위 2회, 공동 5위 1회다. 지난주에는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매킬로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1일(한국 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매킬로이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인 버바 왓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4언더파 67타)에 2타 앞서 있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WGC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WGC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WGC 대회는 HSBC 챔피언스, 멕시코 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4개다. 매킬로이는 멕시코 챔피언십만 제외하고 모두 정상을 밟았다. 4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유일하다.
매킬로이는 이날 평균 354.7야드, 최장 378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대회가 열리는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해발 23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공기 저항이 적은 덕에 비거리가 다른 곳보다 10~15% 정도 더 나간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200야드를 남기고는 8번 아이언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매킬로이는 11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5m의 이글 퍼트를 넣었고, 15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매킬로이는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왓슨과 토머스에 이어 최근 몸집을 크게 불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최장 373야드, 평균 360.1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임성재(22)는 2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그는 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안병훈(29)은 4오버파 공동 55위, 강성훈(33)은 5오버파 공동 62위다. 이태희(36)는 9오버파를 쳐 72명의 출전자 중 공동 70위다. 디펜딩 챔피언 존슨도 5오버파 공동 62위로 발걸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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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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