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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속보]‘우한 코로나’ 7번째 사망자…대남병원 관련 62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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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2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도시락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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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숨졌다. 국내 우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5명이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286번(남·62) 환자가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286번 환자는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다가 지난 21일 확진 팡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 이송됐다.

286번 환자 외에도 전날 3명이 추가로 숨졌다. 23일 오전 7시 40분쯤 54번(남·57) 환자가 사망했다. 대남병원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로, 286번과 55번(남·59) 환자와 함께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55번 환자 역시 앞서 숨졌다.

확진 판정을 받고 대남병원내에서 입원해 있다가 사망한 104번(남·63) 환자와 205번(여·55) 환자를 포함해, 대남병원 내 확진자 총 111명 중 5명이 숨졌다.

대남병원과 관계가 없는 확진자는 2명이다.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38번(56) 환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38번 환자는 평소 앓고 있던 ‘만성신부전증(신장계통 질환)’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고, 호흡이 어려워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경북 경주 자택에서 41세 남성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그는 이튿날인 21일에도 야간 근무였지만,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집을 찾은 동료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사후(死後) 검사 결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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