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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국 딸, 지난달부터 부산대 의전원 실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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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29)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4학년 실습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

경남 양산시에 있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건물. /양산=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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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부산대병원에서 4학년 실습 과정을 시작했다. 2주 단위로 진료과가 변경되며 지난주부터는 부산대병원 양산 분원 정형외과에서 실습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조씨는 3수(修) 끝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4학년 진급 시험 격인 임상의학 종합 평가에 합격했다. 이에 따라 4학년 과정을 밟으며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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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부산대 의전원 양산캠퍼스에서 치러진 전국임상의학종합평가 수험자 명단에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점선 안)씨의 이름이 보인다. /김준호 기자


의전원 4학년 교과 과정은 실습과 의사 국가고시 준비 위주로 돼 있다. 국가고시 합격률은 통상 90%가 넘는데, 지난달 7~8일 실시된 ‘2020년 국가고시’의 경우 응시자 3210명 중 3025명이 합격해 94.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실습을 통해 4학년 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내년 1월 치르는 의사 국가고시 지원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조씨가 앞으로 무난히 의사 면허를 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부산대는 "재판 결과 표창장 위조가 사실로 드러나면,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절차를 밟아 조씨에 대한 의전원 합격을 취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대 및 의전원을 졸업해 학위를 받은 사람만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조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향후 의사 면허를 취득한다고 해도 무효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조씨와 관련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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