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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인 무급휴직, 준비태세 부정적 영향 이상의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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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해 11월12일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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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노동자들의 무급휴직을 두고 “군사작전과 준비태세에 부정적인 영향 이상의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점을 내세워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통한 신속한 체결을 한국에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커뮤니티는 삶의 질적인 면에서 주한미군 내 시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주한미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잠정적 무급휴직은 우리의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주한미군 내 서비스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혼란의 시기에 있으며 일부 한국인 직원들이 무급휴직을 맞게 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비할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과 관련해 미군 및 유엔사 장병, 이들의 가족, 미 군무원, 계약직 직원, 미군기지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주한미군은 “타운홀 미팅은 주한미군 인원들에게 개방적이고 투명함을 유지하며, (무급휴직에 따른) 서비스의 부재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을 설명하고 예상되는 서비스 중단 시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은 “미 국방부는 최근 주요한 주한미군 군수지원 계약, 생명, 건강, 안전 및 기타 준비태세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급여를 지원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라며 “주한미군은 군에 미칠 위험요소를 완화할 주요 보직을 파악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신중히 계획을 세워 왔으나, 한국인 직원들의 잠정적인 부재로 인해 일부 주한미군 시설 서비스의 수준이 저하되거나 중단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방위비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4월1일부로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무급휴직을 시행하려면 두 달 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미국 법에 따른 조치였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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