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집값 상승 전국1위 대전…재건축 사업도 순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주요 광역시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야 재개발·재건축이 본격화된 대전시 아파트값이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오르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정비사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번 2·20 부동산 대책에서도 대전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며 풍선효과마저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은 1년 전과 비교해 2월 17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10.8% 오른 것으로 나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로, 최근 집값 광풍이 불고 있는 수원(10.7%)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내에서도 1년 전과 비교해 유성구(15.1%), 중구(13.9%), 서구(11.3%), 동구(4.6%), 대덕구(3.1%) 순으로 올랐다.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는 세종시와 함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구도심인 대전 서구는 재건축·재개발 이슈로 집값이 올랐다. 대전시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대덕구는 신문교 개설 사업, 대덕구 연축동 도시개발사업 등 호재로 뒤늦게 상승세를 탔다.

이런 분위기에 대전 동구도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동구 삼성동1구역이 재건축 추진 10여 년 만에 시공사를 SK건설로 선정했다. 이곳은 2007년 추진위 구성 승인 이후 주민총회를 마지막으로 약 6년간 사업이 정체됐다가 2018년 11월부터 추진위를 재구성해 2019년 11월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22일 조합은 총회를 열어 SK건설과 한화건설 2파전 끝에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삼성동 288-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9개동 총 803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1622억원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대전 삼성동1구역은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향후 대전에 'SK VIEW 브랜드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 유성구 '도룡 SK뷰', 동구 '신흥 SK뷰' 등을 분양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