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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천지 시설 17곳 잠정 폐쇄…감염병대응본부 신설·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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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항시청 방역
(포항=연합뉴스) 이달 24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방역회사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곳곳을 돌며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포항 신천지교회 관련 17곳을 잠정 폐쇄했다.

포항시는 대구·경북 일대에 있는 신천지교회 집회가 코로나19를 급속도로 퍼뜨렸다고 판단해 포항지역 교회 1곳, 전도센터 등 관련 시설 16곳을 잠정 폐쇄하도록 했다.

또 신천지교회 측에 집회를 금지하도록 요청했다.

시는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물과 주변을 집중 방역하고 포항 신천지 신도 1천349명 명단과 연락처를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시 전수조사전담팀 50명은 27일까지 신천지 교인에게 일일이 연락해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시는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감염병대응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강재명 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는 코로나19 관련 관찰 시스템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연락 업무체계를 갖춰 확산을 막는 총괄기능을 맡는다.

또 포항의료원에 설치되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총괄 지휘하고 포항 각 병원에서 지원하는 의료인력 운용과 전담병원 조기 구축을 지휘한다.

시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포항의료원에 포항 다른 병원에서 의사 8명, 간호사 8명, 포항시 행정지원요원 16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을 시민안심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이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환자 이동경로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와 입원실을 분리해서 운영한다.

시는 장애인시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포항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은 모두 8곳이다. 종사자 184명이 근무하고 장애인 241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점 방문을 꺼리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외식업소 9천725곳에 위생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감염병대응본부는 시민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지역에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조기 차단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에 위촉된 강재명 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장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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