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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정총리, 내일 추경 시정연설로 국회 '데뷔전'…모레 대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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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스크 추가대책' 논의 임시 국무회의도 주재할 듯

연합뉴스

'코로나 추경' 편성되나…통합당도 찬성으로 돌아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5일 국회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총리로서의 국회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달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 대응 진두지휘를 위해 대구에 상주해온 정 총리는 시정연설을 위해 9일만에 서울에 일시 복귀했다가 이튿날인 6일 대구로 내려간다.

4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마스크 수급 대책 논의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상경에 나서 오후 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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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무회의에서 총리 발언 듣는 장관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kimsdoo@yna.co.kr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주축이 돼 추진 중인 마스크 수급 추가 대책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임시 국무회의는 정부의 준비 상황에 따라 6일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대책에는 현재 전체 생산량의 50%인 공적판매 물량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공평한 분배를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을 이용한 1인당 구매물량 제한, 생산량의 10%만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나아가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 등이 두루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는 경증 환자 격리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병상 확보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어 서울로 향해 오후 중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정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역설하면서 여야에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에 최대한 빨리 추경을 처리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정부질문이 정 총리의 국회 데뷔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정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정부질문에 불참하는 바람에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 무대에 처음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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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회의 참석한 장관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진영 행안부 장관(왼쪽) 등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시청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kimsdoo@yna.co.kr



정 총리는 시정연설을 마치고나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임용돼 대구·경북에 투입되는 공중보건의 임용식에 참석해 직접 공보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튿날인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까지 주재하고 하루 동안 비워둔 대구의 현장 지휘탑으로 돌아간다.

정 총리는 대구 상주 기간 숙소로 이용해온 대구은행 연수원이 생활치료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 시내에 있는 호텔로 숙소를 바꿀 계획이다.

정 총리는 확진환자 급증세가 계속되는만큼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대구에 계속 머무르며 현장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총리실 관계자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환자들을 생활치료시설로 입소시키고, 확산세가 다시 꺾이는 것을 보고서 서울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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