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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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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성금 100억원 안 받아…치료센터나 입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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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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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낸 성금 120억원을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측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지금 신천지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이 있다"며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는 불편하더라도 생활 치료센터에 입소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예수교회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 예수교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또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검사 거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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