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확산]
도 넘은 '대구 비하' 논란
김씨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인사말로 "어제 부로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 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중국이 정말 (코로나 확산의)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라며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다.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는 것을"이라고 했다. 김씨는 "일주일에 (마스크) 2장이면 충분한데 불안한 분들이 있다"며 "저 같으면 일주일에 1장이면 충분하다. 불만은 원래 끝도 없다"고도 했다.
민주당 청년위의 A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치 코로나 사건 덕분에 문재인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지금 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대구·경북에 코로나 감염자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 지역까지 번지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는 문제"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다른 지역은 안전하게 잘 보호해줘서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졌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엔 "대구는 무능력 그 자체"라며 "표는 통합당에 몰아주면서 위기 때는 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왜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 양심이 없다"고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6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A씨를 보직 해임 했다고 밝혔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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