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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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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품귀 해법, 北개성공단 가동하자"…부산시의회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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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개성공단 가동이 멈춘 지 4년이 되는 지난 2월 10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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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는 11일 마스크 품귀 대란에 따라 ‘개성공단 가동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북특위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과 공포가 확산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최소한 예방조치인 마스크도 부족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다"며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정부가 발표한 국내 1일 마스크 생산량 1000만장은 1일 수요량인 3000만장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월 100만장 마스크를 생산 할 수 있는 업체 1개사와 면 마스크 제조 업체 50개사, 위생 방호복 제조 업체 64개사가 있다. 또 3만5000여명 북측 노동자가 있어 대량 생산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남북특위 측 주장이다.

    남북특위는 정부가 개성공단 재봉업체 가동을 검토해 국민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신상해 남북특위 위원장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다시 가동해야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남북관계도 복원할 수 있다"며 "시의회는 개성공단 입주 부산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모든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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