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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권영진, 신천지 연루 의혹에 “사악한 음모론, 마음껏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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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더라도 코로나 전쟁 끝장볼 것

정부, 대구·경북 긴급자금 지원을”

중앙일보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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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초가다. 마음껏 덤벼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치권 등에서 대구의 방역 행정에 대한 비판을 넘어 지역민 투표 성향에 대한 비아냥, 권 시장의 신천지 연루설 등 도를 넘는 비판과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비판의 배경을 되물었다. 이어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 지 22일째에 접어든다.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라고 강조한 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SNS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 집사”라고 반박했다.

권 시장은 또 이날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역 내 취약 계층을 위한 ‘긴급생계자금’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긴급생존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는 “취지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환영하지만, 정쟁으로 무산되거나 선거용 립서비스로 끝난다면 대구시민의 가슴에 큰 실망과 좌절을 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대구=김윤호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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