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대변인 15일 전국위 결과 브리핑
"국민 눈높이 무겁게 받아들여 사퇴 권고"
신장식 "조금 더 아껴달라, 당이 안아달라"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당이 15일 리그오브레전드(LoL) 대리게임을 통해 등급을 올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를 재신임 했다. 다만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이 있는 비례대표 6번 신장식 후보는 자진사퇴를 권고 받고 사퇴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제9차 전국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신 후보는 공직후보자심사 절차를 준수하였고 당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의 결정과 조치에 모두 따랐으며 자신의 과오를 누락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전국위는 국민의 눈높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사퇴 권고라는 아프고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은 신 후보 본인과 지지자 및 당원, 시민선거인단 여러분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신 후보 역시 입장문을 내고 “이제 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저에게 돌리시고 정의당과 우리 후보들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은 중단해 주시라”며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시민선거인단 여러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신 후보는 다소 억울한 심경도 토로했다.
신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5년 전의 음주운전, 그리고 2006년과 2007년의 무면허 운전이라는 지난 과오는 백번을 더 사과하라고 하면 그대로 따르겠다”면서도 “자격심사시행세칙이 규정한 부적격 사유는 10년 내 3회 이상의 음주운전, 1회 이상의 음주운전치사상 처벌, 윤창호법(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1회 이상의 음주운전 등 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지 여러분들께서 제가 여전히 정치를 소명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조금만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다”며 “좋은 정치, 좋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기회를 주셨으며 좋겠다. 이번에는 당이 저를 한번 안아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