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매우 비밀스러워...불행한 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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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에 대해 또다시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19 태스크포스팀 브리핑에 참석해 "나는 중국을 엄청나게 존경한다. 중국을 사랑한다. 시진핑 주석과 엄청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뒤이어 "(중국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좀더 일찍 우리에게 말해줄 수있었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을 때까지 우리는 몰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비밀스럽다. 불행한 일이다. 그들은 일찍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처음 인지했을 때 나는 (국경을) 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일 중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정보 당국 및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1~2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야기할 전 세계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이를 무시했고, 결국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당국이 중국과 다른 국가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추적하면서, 중국 관리들이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고했었다는 것이다. 당시 국가정보국장(DNI)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일일 브리핑 보고서와 요약본에 포함된 정보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관한 것이었다고 이를 읽은 관리들이 WP에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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