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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더시민, 현역 파견 주력...미래한국, 내일 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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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정당투표 용지 상위순번 배치 목표

민주당, 현역 의원 7~8명 더불어시민당 이적 추진

원유철, 미래한국당 공천 일정·방향 언급

'친황' 공천 변수…갈등 다시 불거질 가능성

[앵커]
여야 모두 시끌시끌한 위성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작업에 휴일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파견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고,

미래한국당도 내일 새로운 명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부터 살펴볼까요.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파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은 4·15 총선 정당투표 용지에서 민생당과 미래한국당에 이어 3번째 정도에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 가운데 현역 의원 의석수에 따라 순번이 정해지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7~8명 정도가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어제 민주당 현역 가운데 처음으로 정은혜 의원이 당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면서 이적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도부와 친문 주류에서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한껏 순번을 끌어올리려고 하지만, 부정적인 기류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 친문 핵심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현역은 갈 수 있을 만큼만 가면 된다면서 순번이 투표용지 맨 뒤에만 있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 불출마 의원은 총알받이가 될 의원이 있겠느냐면서 비례 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앞장서라고 노골적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시민당은 함께 참여하는 소수정당들로부터 받은 후보자 심사에 이어, 오늘 자체 후보자 공모를 마감합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를 포함해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할 방침인데 회의가 길어질 경우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지역구 공천이 끝난 만큼 오늘 오후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지만, 질의는 비례대표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부터 이틀간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20명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는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등 이른바 '친문·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극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내일 새로운 명단을 확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유철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 향후 일정과 방향 등을 밝혔습니다.

먼저 내일 오후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실정을 막아낼 후보, 보수·야권 통합 관련 후보 등을 꼽았습니다.

앞서 공개됐던 명단에서 빠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한선교 전 대표에게 직접 공천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등이 어떤 식으로든 이름을 올릴지 주목됩니다.

원유철 대표 취임과 함께 공천관리위도 새로 꾸려지면서 기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이 어느 정도 뒤바뀌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에 대해 원유철 대표는 기존 공천관리위에서 심사한 부분이 있고,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일부 중요 인물들의 넣고 빼기 가능성이 큽니다.

이전 명단에서는 밀려났던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 안정권인 순번에 상당 부분 배치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친황' 공천도 변수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원유철 대표를 가교 삼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까지 틀어쥐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황' 상당수가 공천을 받을 경우 겨우 봉합 국면에 접어든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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