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자 이스타항공이 24일부터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22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기줄이 비어 있다. [이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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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셧다운' 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접으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남아 있던 국내선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국적 항공사 중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접고 셧다운에 들어가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급감해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간 셧다운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예약한 승객 중 항공편 이용을 희망하는 승객을 위해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대체편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북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현지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의 조업 중단(셧다운)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HMMA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장이 다음달 1일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HMMA는 엔진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셧다운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앨라배마주 정부가 학교와 탁아소를 닫기로 하자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근로자들의 원활한 가사와 육아를 돕기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추가 셧다운을 결정했다.
[원호섭 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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