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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신한금투, DLF 고객 투자금 50% 가지급한다…"고객 손실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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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 DLS에 투자했다가 원금 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고객에게 투자 원금의 50%를 미리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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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1899억 원 투자자에 가지급 계획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관련해 원금의 50%를 투자자에게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독일 헤리티지 DLS에 투자했다가 원금 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고객에게 투자 원금의 50%를 미리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독일 정부가 문화재(헤리티지)로 지정한 부동산을 현지 시행사 저먼프로퍼티그룹(GPG)이 매입해 고급 주택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기초 자산으로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DLS의 미상환 잔액은 3799억 원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지막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1월까지 잔액의 50%인 1899억 원을 투자자에게 가지급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들에게 투자 원금의 절반을 돌려준 다음, 사후적으로 회수되는 대금에서 먼저 내준 돈을 뺀 나머지를 주는 방식으로 정산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펀드 손실이 확정된 이후 배상 절차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다. 신금투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고객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재무적 부담이 있겠지만, 책임 경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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