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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n번방 수사, 텔레그램 본사와 이미 접촉중…충분히 검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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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최초 수사한 전형진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갓갓·와치맨, 공생관계^n번방 물려받은 인물은 켈리"

"피의자 대부분 10~30대…평범하고 내성적인 인물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운영진인 ‘갓갓’은 방을 운영하고 ‘와치맨’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공생관계였고 ‘갓갓’으로부터 이 방을 물려받은 인물은 또다른 피의자인 ‘켈리’라고 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강원지방경찰청 전형진 사이버수사대장이 확인했다.

또 전 대장은 경찰이 이미 텔레그램 본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령 텔레그램 측 협조가 없더라도 피의자들을 충분히 검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조주빈(사진= 서울지방경찰청)




전 대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해 7월 지역 대학생들의 제보를 받고 텔레그램 방 존재를 알게 됐고 방에 들어가 봤더니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다”며 “그 때부터 수사를 시작해 ‘와치맨’, ‘로리대장태범’, ‘켈리’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와치맨과 갓갓의 역할이 좀 뒤바뀐 채 보도되고 있다”며 “와치맨은 텔레그램 방 쪽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그런 역할을 했고 갓갓은 n번방을 운영을 하는 사람으로 약간 공생관계라고 보면 된다”며 “갓갓이 n번방을 물려준 인물도 와치맨이 아니라 또 다른 피의자인 켈리라는 인물이었다”고 바로 잡았다. 이어 “로리대장태범은 n번 방을 모방을 해서 제2의 n번방을 만들려고 기획을 하다가 검거된 인물”이라고도 설명했다.

검거된 인물에 대해서는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다양했는데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며 “10대들은 대부분 학생이었고 30대인 와치맨은 IT업종 종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 볼 때는 특별하게 평상시 행동에 있어서는 특이점이라든가 이런 걸 찾을 수 없고 피의자 중에서 어떤 사람 같은 경우는 평상시 다른 사람들은 상당히 조용하거나 내성적인 사람으로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영진과 회원 수사에 대해서는 “텔레그램 쪽으로 아동 성 착취물이 유통되는 것은 텔레그램의 보안성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를 하지 못한다, 검거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우리 검거한 사례를 봐도 텔레그램이라고 해서 검거가 안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을 해서 현재도 수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사를 할 계획인데, 현재 텔레그램 본사 측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 성착취 영상물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단속하는 범죄라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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