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LCR규제 80%에서 70%로 완화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민간의 외화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 분야 거시건전성 조치들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확정돼 올해 징수예정인 부담금에 대해서는 분할납부 확대를 통해 사실상 납부를 유예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5월 말까지 현행 80%에서 70%로 완화한다. LCR은 향후 긴급한 유동성 위기로 자금 인출이 발생하더라도 30일간 은행이 견딜 수 있도록 일정 비율의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한 제도다. 긴급한 유동성 위기가 벌어지더라도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김 차관은 “은행들이 외화 유동성 수급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무역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기존보다 25% 확대하기도 했다.
정부는 향후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 및 외환보유액을 기업과 금융사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차관은 “정부가 관계기관들과 함께 다층적인 외화 유동성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