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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스페인이 내달 12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국가 비상사태 연장안을 찬성 321표, 기권 28표로 통과시켰다.
국가 비상사태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12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 연장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안은 사회적 격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전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3434명으로 중국(3281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10배 늘어난 4만7610명에 달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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