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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반도체·2차전지株 과매도 국면…반등 모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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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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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판데믹 공포와 석유패권전쟁에 따른 유가 급락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한 달만에 35~40%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악재 선반영)과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등 이번 위기가 신용위기,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2분기 글로벌 증시 회복을 기대한다. 업종별 대표 기업들에 대한 동향과 의견을 요약해 본다.

반도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4%, 12.6% 감소한 57조8000억원과 6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0년 연간 영업이익도 38조2000억원으로 기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7% 하향이 예상된다. 최근 증시 급락과 함께 고점 대비 37.4% 하락하며, 실적 하향 조정폭보다 더 큰 하락을 기록한 만큼 반등 모색이 기대된다.

전자부품

스마트폰, PC, TV 등 IT 세트 수요 감소로 삼성전기의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5%와 10%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600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593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기의 이익 추정치 하향은 상반기에 집중되어 상저하고 이익패턴이 예상되며, 최근 급락폭이 이익 하향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는 반등 모색이 기대된다.

2차전지

삼성SDI 최근 한 달간 시가총액이 10조원 감소했다. 이를 2020년 이익규모로 환산하면 70%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발했음을 의미한다. 현 주가는 동사의 소형전지와 EV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2차전지 가치를 4조원대로 평가하는 셈이다. 향후 전방 수요의 불안감이 주가 패닉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주가 급락은 연내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과하게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함에 상반기 중 코로나19 공포감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 반등 모색이 기대된다.

석유화학

코로나19와 유가급락에 석유화학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으나, LG화학의 경우는 작년보다 나쁠 건 없는 상황이다. 유가 급락은 나프타 가격 하락에 나쁠 건 없는 상황이며,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연간 500억~600억원 환율 이득이 기대된다. 문제는 포장재 생활소모품 자동차 가전제품 건설 인프라 등 석유화학 부문 부진과 폴란드 공장 생산차질 우려다.

자동차

현대차는 춘제 연장으로 2월 4~17일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최근엔 미국 앨라배마(확진자 발생)와 유럽 체코 공장을 2~3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제네시스 G80 출시일도 잠정 연기했다. 연간 생산 및 판매 지연은 불가피하나 2020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주가순이익비율(PER) 5.3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악재는 반영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제네시스 GV80, 투싼, 싼타페 등 미국 SUV 출시와 유럽 환경 규제에 따른 코나, 아이오닉 등 EV 판매 호조가 예상됨에 과도한 하락폭 만회를 기대한다.

금융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충당금 비용 상향 등 KB금융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다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연간 3조원의 순이익은 유지가 예상되며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나친 과매도 국면은 탈출이 예상된다. 최근 주가 급락에 시가배당수익률은 7~8%대에 육박하고 있다.

플랫폼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도 코로나19 영향에 광고 부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다만, 유료 콘텐츠, 페이 등 사업부의 매출 호조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며, 카카오M 등 주요 자회사의 평가는 상승세인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대응함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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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매일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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