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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준석 "이종걸, `핑크` 임산부 배려석봐도 포르노가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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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사진 출처=연합 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7일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의원을 향해 "지하철 배려좌석이나 주차구획선의 분홍색을 봐도 포르노가 떠오르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핑크색에서 포르노를 떠올렸다는게 믿기지 않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외국 생활할 때 핑크색 리본의 상징성은 유방암 환자들을 응원하는 의미 정도로 알게 되었다"며

"요즘은 지하철 탈때 임산부 배려석이 핑크색으로 상징되고 여성 우선 주차구역이 자주보는 핑크색"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하는 5선 이 의원은 전날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인 핑크색을 두고 '색정', '도색'을 상징한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선택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패밀리(민주+시민당)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윤선 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핑크는 생명과 치유, 따뜻함을 상징한다"며 "그런데 이종걸 의원은 핑크를 보며 포르노를 떠올렸다고 한다. 색정, 도색 등 입에 담기 민망한 단어들로 자신의 SNS를 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이고, 때는 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라면서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X'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파문이 커지자 이 의원은 "20대 국회 때 보수 야당의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해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는 해명과 함께 문제 부분을 모두 삭제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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