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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로나로 밀린 분양 2분기 11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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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건설이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 사이버견본주택 소개 장면 [사진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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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한국감정원 청약업무 이관과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 분양 물량이 2분기 쏟아진다. 다음달에는 전년에 비해 1.3배 증가한 5만가구가 분양이 예정돼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1만702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에 달한다.

예년보다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말 조사 당시 4만5595가구로 집계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3월 12일)' 이후 3월 26일 조사 결과 5만5411가구로 늘었다. 대부분 지방의 분양물량이 이월됐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7월 말로 3개월 연장되면서 4월말까지 분양을 서두르던 사업지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당초 4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2분기 분양물량은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으로 많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지역의 분양 물량이 많다. 부산 분양시장은 올 3월 해운대구 쌍용플래티넘해운대가 226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는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를 비롯해 부암제1구역(2195가구), 대연4재건축(1374가구) 등 대규모로 짓는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다.

그러나 사이버견본주택만 열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부 지방시장 분양은 오히려 더 연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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