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나서 70여명에게 전달
영진전문대는 16일 개강을 했지만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학과 및 보직 교수들은 온라인 수강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제자 70여 명을 파악하고 27일부터 3일간 직접 노트북을 배달했다. 경북의 포항 구미 성주 청도 칠곡뿐만 아니라 경남의 김해 밀양 창녕, 전남의 광양 순천까지 달려갔다.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택배로 발송했다. 마스크 2장과 응원 편지도 같이 전했다.
창녕에 사는 제자 3명을 만난 정무원 사회복지과 교수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 얼굴을 대하니 온라인 강의에 더욱 정성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광양에서 노트북을 받은 신재생에너지계열 1학년 조민석 씨는 “교수님께서 직접 찾아오실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 PC방이 아닌 집에서 편하게 강의를 듣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영진전문대는 다음 달 11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정석재 학생복지취업처장(부사관계열 교수)은 “비대면 수업이지만 강의 품질을 높이고, 교육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업은 물론 건강관리도 잘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