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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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90대 여성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2명 모두 요양병원 입원 중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61명으로 늘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중이던 A(98·여)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후 이달 18일 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심부전,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앓았다.

앞서 오전 9시께 부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B(94·여)씨가 사망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대실요양병원에서 입원했던 B씨는 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치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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