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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상생카드 4000억까지 확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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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000억서 1000억 증가

10% 할인혜택 6월까지 연장

조선일보

광주시가 도입한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발행액을 당초 3000억에서 1000억을 늘려 4000억까지 발행키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고 광주시는 밝혔다./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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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발행목표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1000억 늘려 발행키로 했다.

광주시는 30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까지 발행하려던 목표액을 당초 3000 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이달말까지 예정했던 10% 특별할인도 6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4월 1일부터 상생카드 운영방식을 일부 개선키로 했다.

그동안 선불형카드를 재충전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어 사실상 1회용으로 사용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산시스템을 개선, 선불형을 재충전할 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 등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선불형카드를 60% 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액면가만큼 일괄 할인 받았던 금액 가운데 환불 신청 당시 사용액만큼 정산하여 환불 조치되도록 바꾸었다.

예를 들어 50만원권 선불카드를 구입할 때 10%에 해당되는 5만원을 일괄 할인받아 45만원에 구매했다. 그런데 60%인 30만원 사용 후 환불을 신청하면, 미사용 잔액 20만원에 해당되는 2만원의 할인액을 제외하고 18만원을 환불토록 바꾸었다. 그동안 선불카드 금액을 다 사용하지 않고 중도에 할인혜택을 받고 현금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박두진 시 민생경제과장은 “광주상생카드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개설한 광주상생카드는 지난달까지 9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체크카드는 4만7560장(470억원), 선불카드는 21만7588장(934억원)이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생카드 가맹점(연매출 10억원 이후)은 결제수수료 전액을 광주시가 지불해준다. 이 카드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고, 지역에서 화폐가 순환되도록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따라 도입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SSM, 유흥업소 등을 빼고 지역에 등록지를 둔 소상공인들의 업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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