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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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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케이블TV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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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분할… 지분 매각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이 케이블TV 사업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케이블TV 사업을 매각한 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HCN은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과 ‘현대에이치씨엔’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현대HCN은 유료방송 시장의 4.07%를 점유하고 있고, 사업 대상지는 수도권이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 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 법인이 된다. 존속회사인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에 대한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미디어는 헬스메디TV, ONT, DramaH 등 케이블 채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현대HCN은 진행 과정에서 정부 인허가 문제로 매각이 불허 또는 지연되거나, 매각 조건 등이 주주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매각을 철회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매각이 성사되면 기존 현대HCN이 보유한 현금에 추가 케이블TV 사업 매각 대금까지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M&A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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