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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의료용품‧장비, 농산물 등 원활한 교역 보장’, G20 통상장관회의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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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이동 원활화,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방안도 모색하기로

쿠키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용품과 장비, 중요농산물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업인과 의료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무역제한조치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들은 30일 오후 9시 화상으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G20 Extraordinary Trade and Investment Ministers Meeting)'를 열고 이같이 합의하고 관련 내용은 G20 통상장관 각료선언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UAE, 요르단) 통상장관, 국제기구(IMF, WB, OECD, WTO, WHO, UNCTAD)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는 지난 26일 열린 G20 특별 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마련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유 본부장은 기업인 이동 원활화와 글로벌 공급망 유지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역‧투자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제적 공조가 시급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 본부장은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허용 ▲국가간 경제교류의 흐름 유지 등 관련사항을 제기하고 이번 G20 통상장관 각료선언문에 구체적인 문안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 참여국들이 합의한 각료선언문에 따르면 우선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상품인 의료용품‧장비, 중요농산물 등과 관련 서비스 등의 원활한 교역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하 무역제한조치는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불필요한 교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필요 최소한도의 임시조치로 시행하되 WTO 규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근간인 육로‧해운‧항공 운송 물류체계가 개방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기업인과 의료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선언문에는 모범관행 공유 및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심층분석을 국제기구에 요청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번 G20 통상장관회의 참여국들은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에 따른 교역‧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G20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임에 공감하며, 향후에도 G20 차원에서 금번 합의한 각료선언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는 정부는 이번에 우리측이 제안한 ▲기업인 예외적 입국 허용 가이드라인 제정 ▲물류운송 관련 애로사항 신속해소 ▲통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G20 후속 실무회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우리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과 추가적인 양자 협의를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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