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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창호 위에 최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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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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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이를 '국수'라 불렀다. 중국도 그러했다. 일본은 다르게 '명인'이라 부른다. 우리는 대회 이름으로 거듭난 '국수전' 역사를 보며 그때 1인자를 말한다. 국수전은 1956년 1회를 시작으로 2015년 59회로 마침표를 찍었다. 조남철 9단이 1회부터 9연속 우승했다. 대마를 잡은 이가 으쓱대며 하던 말이 '조남철이 와도 살지 못해!'였다. 김인 9단이 1960년대에 6연속 우승했다. 조훈현은 1980년대에 10연속 우승했다. 이창호는 10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며 5연속 우승했다. 열아홉 살 최철한은 2004년 국수전에 우승한다. 하늘 아래 첫째 이창호를 3대2로 꺾었다. 이듬해 다시 이창호와 겨뤄 3대0으로 이겼다. 3년째 대결에서는 이창호 손이 올라갔다. 끝이 아니었으니 2010년엔 최철한이 이창호를 누르고 세 번째 국수에 오른다. 최철한은 1인자란 말을 듣지 못했지만 '바둑 외계인' 이창호를 가장 많이 울렸다. 흑15로 들어갔다. 어쩐지 백은 공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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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백1이면 흑2로 가볍게 뛰어 좋다. 백20으로 <그림2> 백1로 가로막으면 볼만한 싸움이 나왔을 것이다. 사느냐 잡느냐.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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