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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화웨이, 미국 제재 속 작년 매출 19.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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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화웨이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했다.

31일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8588억위안(약 1230억달러,147조97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27억위안(약 90억달러,10조8032억원)으로 전년(593억위안,9조9985억원)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2018년보다 22.4% 증가한 914억위안(약 131억달러,15조 7482억원)으로 마감했다.

화웨이는 장기적인 기술혁신 투자를 위해 지난해 매출의 15.3%인 1317억 위안(약 189억달러,22조6919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R&D에 투자한 금액은 6000억 위안(약 859억달러,103조 3800억원) 이상이다.

사업별로 통신장비 주축인 캐리어비즈니스사업부는 매출 2967억위안(약 425억달러,51조 1214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전 세계 통신사와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들을 설립했으며, 외진 지역 수요에 맞춰 설계된 루랄스타(RuralStar) 기지국 솔루션을 선보였다.

서버,클라우드 등이 핵심인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사업부는 전년보다 8.6% 증가한 897억위안(약128억 달러,15조4553억 원)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 700개 이상 도시와 228개 이상의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선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컨슈머비즈니스사업부 매출은 4673억위안(약 669억달러,80조5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총 2억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게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견고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부의 엄청난 압박에도 오로지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했으며,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됐다. 이후 미국이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을 주도하면서 압박을 키우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비 및 스마트폰 생산에 타격을 입으며 다음 실적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외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해야 하며, 이러한 방향이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 시대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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